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후기 & 명대사 _ 기대하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최근에 영화를 잊고 살다가 오랜만에 친구와 급작스럽게 잡은 약속으로 보게 된 영화. 개봉하고도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라 상영시간도 몇 개 없고 하필 그날 나온 영화가 두어 편 있어서 순위도 뒤쪽에 위치해 있었다. 문폴과 스펜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중에서 오래 고민하다가 결국 후기가 좋다며 이걸로 보자는 친구의 말을 들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영화관을 나오면서까지 친구와 나는 이 영화 보기를 잘했다며 한참을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2022. 03. 09. 개봉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개요 : 드라마 / 한국 / 117분

감독 : 박동훈

출연 :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문득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언제 마자막으로 최민식 배우를 스크린에서 봤는지 궁금해서 검색해보았었다. 특별출연(카메오)으로 본 봉오동 전투(2019)를 제외하면 명량(2014)이 가장 최근이었다. 거의 8년 만에 영화관에서 보아서인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섬세하게 하는지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지루한 줄도 몰랐다. 피곤하다던 친구는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배트맨 보다가 잔 전적 있음), 오히려 끝나고 나서 기대한 것보다도 재미있었다고 했다. 처음 보는 배우들도 많았는데 그중 김동휘라는 배우는 정말 학생이 연기하는 줄 착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부부의 세계로 유명한 박해준 배우는 사실 내가 부부의 세계를 안 봐서인지 원래도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 영화로 하여금 더 좋은 이미지로 각인이 되었다.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에는 포인트가 크게 두 개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클래식 음악, 나머지 하나는 잔잔한 듯 속에서 끌어 오르는 순수한 열정. 하나를 더 꼽아보자면 최민식 배우까지... 흘러가는 듯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고 한국의 입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몰입감도 장난 아니었다. 괜히 관람평이 좋고 별점이 높은 게 아니었다. + 영화에서 치던 파이(π)송은 진짜 누가 생각해낸 걸까... 너무 좋아서 보고 들으면서도 놀란 마음에 두근거렸었다.

 

예고편 감상하기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메인 예고편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캐릭터 예고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명대사

" 틀린 질문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지 "

 

" 문제가 안 풀릴 때는,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에

‘문제가 참 어렵구나. 내일 아침에 다시 풀어봐야겠구나’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것이 수학적 용기다 "

 

" 아름답지 않네? (오일러 공식) "

 

" Q.E.D. (증명 완료)"

 

- 이학성

 

" 큰 건 몰라도 소소한 건 누리고 삽시다 "

 

" 내가 이기고 위로하는 차원에서 주려고 했는데 (스마트폰) "

 

- 안기철

 

" 틀린 문제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 한지우

 

 

오리지널 티켓이 나오지 않은 영화라니... 꼭 소장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만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