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 후기 & 명대사 _ 조커에서 안티 히어로가 된 자레드 레토, 쿠키 영상

모비우스

: 데드풀, 베놈에 이은 마블의 세 번째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 요즘 예전보다 영화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 탓인지 앞의 두 히어로 영화에 비해 홍보를 활발하게 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작년부터 기다렸던 모비우스.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까지 나온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개봉일, 그것도 조조로 보고 왔다. 이렇게 상영관이 많고, 유명한 영화사의 오리지널 티켓은 그다음 날만 되어도 오리지널 티켓이 소진되어 못 받을 수 있기 때문.

 

< 모비우스 2022. 03. 30. 개봉 >

 

I am venom.
난 베놈이다.

 

개요 : 액션, 모험, 드라마 / 미국 / 104분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자레드 해리스, 알 마드리걸, 타이레스 깁슨, 맷 스미스, 찰리 쇼트웰, 아담 콜린스, 코리 존슨, J.K. 시몬스, 마이클 키튼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자레드 레토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다. 영화에서 조커로 나왔었는데, 그 역을 너무 잘 살려서 엄청나게 몰입해서 본 기억이 있다. 아쉽게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에서는 조커를 볼 수 없었지만 이 배우의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모비우스 예고편에 나온 자레드 레토를 보고 마블의 안티 히어로가 된다고?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기대감이 들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104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물론 러닝타임 자체가 길진 않았지만. 베놈도 그런 걸 보면 마블은 안티 히어로 영화는 보통 이렇게 짧게 끊는 것 같다.

 

어떻게 박쥐라는 소재로 이런 영화를 만드는지 너무 신기하다. DC의 배트맨과 소재는 같지만 배트맨은 박쥐를 시그니처로 사용한다면 모비우스는 박쥐 그 자체가 된다. 흡혈을 하며, 반향정위로 음파를 탐지하고, 비행능력까지. 영화 내내 그래픽으로 음파의 흐름을 보여주는 배경과 눈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굉장히 독특한 경험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닥터 모비우스가 안티 히어로가 되었을 때로, 선척적으로 좋지 못해 마른 몸이 순식간에 멀쩡해지고 좋아지게 된다. 그게 마블의 ' 퍼스트 어벤져 ' 에 캡틴 아메리카가 슈퍼 솔저 프로젝트에서 혈청을 맞고 좋아진 몸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스파이더 맨, 베놈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마블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도중에 설레게 될지도 모른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허술한 것 같다는 점. 베놈 때도 같은 지적이 있었는데 그와 비슷하다. 죽고 못 살던 친구가 겨우 혈청을 맞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모비우스를 그렇게까지 몰아붙일 일인가, 싶고.

 

쿠키 영상은 두 개로, 엔딩 크레딧이 전부 올라가기 전에 나오니 다른 마블 영화들처럼 끝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예고편 감상하기

 

< 모비우스 > 안티 히어로 탄생 영상

< 모비우스 파이널 예고편 >

 

모비우스 명대사

 

" 난 베놈이다 "

 

" 평생 죽음을 바라보며 살았는데

지금은 생기가 넘치는 기분이야 "

 

- 마이클 모비우스

 

" 우리는 평생을 죽음 곁에서 살았어.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려주는 게 어때서? "

 

- 록시아스 크라운

 

모비우스 오리지널 티켓

 

흡혈 박쥐라 그런 지 약간 좀비 느낌도 나는 오리지널 티켓. 역시 메가박스는 소장하고 싶게 잘 만든다. 메박 못 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