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8. 22 ~ 2019. 08. 23

 

 

 

8월은 정말 여행에 돈을 많이 쓴 달인 것 같다. 정확히는 여행 가서 먹는 데에 ㅎㅎ

 

 

 

1일 차

 

 

도저히 아침 일찍 갈 자신은 없어서 버스 터미널에서 간단히 아침 겸 점심을 때우고 버스를 탔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체크인하러 갔는데 우리가 예약했던 방을 실수로 다른 여행객이 쓰고 있어서 업그레이드 한 방을 주신다고 했다. 숙소는 해운대 근처에 잡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 인디 호텔 '이라는 곳을 찾아서 예약했다.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의 중간 즈음이라고 해서 약간 걱정했는데 방은 호텔처럼 되어있었다. 물론 도미토리 룸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도미토리룸 같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방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2명이서 갔는데 4인실을 쓰게 되었다. 숙소는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일단 방에 짐만 두고 바로 근처에 부산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하는 빵집이 있다고 해서 바로 호텔에서 나왔다.

 

 

 

 

 

짠~! 외관부터 뭔가 고급스러워 보여서 엄청 기대했던 빵집 ' OPS '.

 

 

 

 

 

빵순이는 아니지만 여기가 천국인가 싶기도 하고,,,

 

 

 

 

 

계산대 쪽에는 이렇게 케이크도 있었다. 안쪽에 계산하고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대략 여섯 테이블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당장 먹을 건 아니라서 먹어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호텔에 사두고 진짜 먹고 싶은 홍게 무한리필을 먹으러 엄청 기대하고 갔다.

 

 

 

결론을 말하자면 홍게 가게에 갔는데 지금은 무한리필 기간이 아니라는 소리를 듣고 다시 나왔다. 인터넷에 가게 정보를 올려둔 곳에는 그런 말이 안 적혀있어서 조금 당황했다. 어딘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게 무한리필을 간다면 인터넷을 믿지 말고 전화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결국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계획하고 간 곳은 아니었지만 백합탕이 맛있었다. 가격은 그렇게 싼 편이 아니었지만 덥고 지쳐서 그랬는지 만족하면서 먹었다. 식당 이름이 뭔지는,,, 생각이 잘 안 난다:(

 

 

 

 

 

첫날은 일찍 온 게 아니어서 조금밖에 안 돌아다닌 것 같은 데 벌써 시간도 늦고, 바람도 장난 아니어서 해운대는 내일 보기로 하고 호텔에 와서 아까 사두었던 빵을 먹었다. 하나같이 넘나 맛있는 거..😍 친구의 원픽은 저기 보이는 명란 바게트였는데 명란을 좋아한다면 OPS에서 꼭 한 번 사 먹어봐야 할 맛! 나는 초코케이크와 치즈케이크가 맛있었는데 치즈케이크는 크림치즈가 많은 꾸덕한 식감을 원했는데 아쉽게도 빵의 폭신함이 더 있었다.. 그래도.. 치즈케이크는 맛있으니까,,,ㅜㅜ 크림 브륄레는 OPS에서 가장 잘 팔리는 디저트 중에 하나였는데 나는 취향이 아닌가 보다... 여기 말고 다른 카페나 빵집에서도 크림 브륄레를 사 먹어봤었는데 그 크림치즈와는 다른 느끼함? 이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2일 차

 

 

이 호텔은 돈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조식이 있다. 지하에 식당(부엌)이 있는데 여기서 밤에 뭘 시켜서 먹어도 되고 음식을 데우거나 냉장고에 넣어둘 수도 있다. 아침에는 간단히 토스트를 해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다. 조식 시간은 잘 생각이 안나는 데 8시에서 9시까지 1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 호텔은 생각보다 외국인 여행객도 많았다. 가족 단위로 많이 오시는 것 같았다.

 

 

 

 

 

간단히 토스트를 먹고 영화 ' 변호인 ' 촬영지인 ' 흰여울 문화마을 '에 왔다. 여행 온 첫 날도 비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더니 오늘도 그랬다.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아서 갑작스러운 비에 흰여울 문화마을 길마다 보이는 카페 중 한 곳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다.

 

 

 

 

 

 

 

안은 좁았지만 2층 다락같은 곳에 이렇게 옛 LP판과 오래된 기타가 있었다. 분위기가 좋아서 잘 들어왔다고 생각했던 카페였다. 어느 정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음료를 마셨다.

 

 

 

 

 

 

길을 따라 걸으면 중간중간 현 위치를 나타낸 지도가 보인다. 중간 즈음엔 영화 ' 변호인 '의 촬영지가 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말 그대로 마을이기 때문에 사는 분들이 계시니 너무 시끄럽게 하지는 말자.

 

 

 

 

 

길을 걷다 보면 저 밑에 파란 길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이 날 바람이 세서 밑에까지 내려가진 않았지만 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 보였다.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버스를 탔다. 꼭 되돌아오지 않아도 괜찮다. 지도에 도착이라고 적힌 곳으로 나갈 수도 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아이유 ' 밤편지 ' 촬영 장소로 유명한 ' 문화공감 수정 '이었다. 여기는 진짜 골목으로 들어가 삼거리에 있었는데 지도로 봤을 때 위치가 정확하게 찍혀있지 않아서 덥고 지친 나머지 그냥 확 돌아갈 뻔했는데 마지막 즈음에 간신히 찾았었던 곳.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곳인데 카페이기도 한 곳이다. 사진 찍기도 좋고 부산 여행을 하다가 쉬어가기에도 좋았던 장소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무인자판기에서 이렇게 계산을 하고 만드는 곳에 뽑은 티켓을 가져다주면 되는 방식이었다.

 

 

 

 

 

옛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장소가 카페라니. 색다른 카페를 원한다면 여기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음료가 맛있는 건 아니고 음.. 예쁘다.. 수제 쿠키는 인당 하나씩 맛보라고 주시는 것 같은데 진짜 맛있었다. 쿠키 맛집 👍

 

 

 

 

 

 

부산은 이런 소품샵? 같은 곳이 많아서 텅장이 되기 쉬운 것 같다. 하지만 참고 친구에게 줄 토이스토리, 푸 스티커만 각각 하나씩 샀다.

 

 

 

 

 

저녁으로는 망미단길에 ' 안녕, 하루 '라는 곳에서 카레를 먹었다. 가게 내부가 좁고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지 가게 사장님과 친구들이 엄청 떠들고 계셔서 조용히 먹고 빨리 나왔다 ㅜㅜ 맛있긴 맛있었는데 사장님 친구분들이 있어서 살짝 눈치 보였었다.

 

 

 

 

 

하지만 망미단길에 온 목적은 이게 아니라 ' 프루토프루타 '였다.

 

 

 

 

진짜 x100 그냥 복숭아 그 자체의 달콤한 맛. 이 음료를 이길 복숭아 음료는 없을 그런 맛. 음료는 사장님이 복숭아청을 직접 만드신다고 하는 데 정성이 👍 맛은 달달하면서 상큼하고(시큼하지는 않음.) 물렁한 복숭아를 먹는 맛이고 위에 올라간 복숭아는 물복과 딱복의 중간의 식감으로 살짝 새콤하면서 맛있었다. 여름엔 복숭아를 하지만 겨울엔 딸기를 하신다고 하니 부산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서면에 가서 카페 골목을 가서 소품샵을 둘러보다가 왔다. 버스시간을 미리 알아보지를 않아서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탔다. 세상에 8시 반에 마지막 버스일 줄 누가 알았겠어... 꼭 여행 갈 때 버스나 기차 시간을 알아보자.. 😭😂

 

 

 

공감, 댓글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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